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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모델 겸 배우인 배정남 씨가 출연했는데요. 배정남 씨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고 합니다. 그는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안 좋은 생각까지 했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배정남 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정남 씨는 1983년 3월 19일 생으로 올해 나이 38세인데요. 부산광역시에서 2남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부산공업고등학교를 거쳐 부산경상대학교를 중퇴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어릴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작년의 아버지와 할머니 두분 다 돌아가셨다고 하는데요. 할머니와 어릴 때 7년간 함께 살다가 그 후 혼자 단칸방에서 자취를 했는데 짜장 라면이 주식일 정도로 어려운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신문배달, 공병수집을 했고 중학교 때는 설거지 알바, 고등학교 때는 인력사무소일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하죠.
중학교 때 이혼때문에 떨어져 살던 어머니가 진주에 계시다는 소문을 들어 친구와 찾아갔더니 어머니가 나와주지 않아 절망했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삶의 의미를 잃었다고 생각하여 죽으려는 생각까지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친구가 말리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수도 있다는 고백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어려웠던 형편 때문에 대학에 합격하고도 입학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몇 년간 연락 없던 사촌들에게 연락하였으나 모두 외면하였고 친구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하여 대학을 다닐 수 있게 되었는데, 학과 특성 때문에 의상 제작에 들어가는 돈이 많아 결국 한 달 만에 대학을 중퇴했다고 합니다.
부산대학교 근처에서 옷가게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당시 모델 겸 배우로 이미 성공했던 김민준 씨의 눈에 들어 모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키가 176.9cm로 보통의 모델에 비하면 작은키인데요. 비율이 좋고 탄탄한 몸매로 이를 극복했다는 평을 듣습니다.
배정남 씨는 2000년대 유행하던 몸짱 신드롬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한 빈티지룩을 개성있고 멋지게 소화하여 일본의 청춘 배우 쿠보즈카 요스케와 닮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였고, 당시 배정남 씨의 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 인터넷상으로 빠르게 퍼졌고, 모델로써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배우 류승범 씨의 추천으로 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탄탄한 몸매와 강렬한 마스크 덕분에 액션 장르의 영화로 많이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경상도 사투리의 영향인지 주로 말이 없는 캐릭터를 많이 맡기도 했죠. 영화 베를링, 시체가 돌아왔다 등에 출연했습니다.
2009년에 마르코 씨와의 난투극 사건 때문에 곤혹을 치뤘는데요. 클럽에서 마르코 씨와 배정남 씨가 시비가 붙어 배정남 씨가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루머가 생겼고, 화질이 안 좋은 가짜 영상까지 돌게 되며 일파만파 일이 커진 것입니다. 사실은 마르코 씨와 동석했던 지인이 술 취해서 배정남 씨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그 일로 진심으로 사과를 받은 일이라고 하네요.
이 일 때문에 배정남 씨는 억울하게도 폭행범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잘나가던 모델일이 거의 끊겼습니다. 나중에 방송을 통해 배정남 씨의 억울함이 풀어지기도 했죠. 배정남 씨는 2012년에 택시 강도를 추격하여 범인을 맨손으로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정남 씨의 앞으로의 활동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