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플라 루피 마약 적발

'쇼미 더 머니' 출신 래퍼인 나플라와 루피, 오왼이 마약 혐의로 적발되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채널A 취재 결과 두 사람이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에 대마초 흡입 혐의로 적발되었던 것이 뒤늦게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 중 오왼은 현재 쇼미 더 머니 시즌9에 출연 중이라 더욱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쇼미 더 머니에 참가했던 2018년에서 1년 뒤인 지난해 9월, 경찰은 같은 메킷 레인 소속사 래퍼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던 중 소속사를 압수 수색한 결과 나플라와 루피, 오왼의 모발과 소변 검사도 함께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마약 양성 반응은 이 세사람뿐 아니라 같은 소속사 래퍼 블루, 영 웨스트 외에 지인 5명 등이 추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집단적으로 대마 흡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나플라는 소속사의 래퍼가 인터넷으로 대마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후 소속사는 잘못을 인정하고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징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는데요. 올해 7월, 검찰은 양성 반응이 나온 래퍼 5명 가운데 1명을 기소했으며, 나머지는 초범인 것을 감안하여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루피와 나플라는 메킷레인의 멤버이며 예전부터 함께 자주 작업을 해온 동료입니다. 2018년 '쇼미 더 머니 777'에 출연하여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여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죠. 두 사람은 '루플라'라는 2인조 힙합그룹을 결성하여 정식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나플라는 본명 최석배로, 1992년 2월 28일 생이며 올해 나이 29세인데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출생으로 5살 때부터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잠깐 한국에 살았던 것을 제외하면 계속 미국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하네요.

루피는 본명 이진용으로 1987년 9월 9일생 올해 나이 34세입니다. 루피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으며, 단국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시절 3년 정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였으며 그 후 LA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입니다.

나플라는 유튜브나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노래를 발표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래퍼인데요. 컨트롤디스전때 스윙스를 디스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 후 Born Hater 콘테스트 참여나 베이빌론 피처링 등으로 국내 인지도를 쌓다가 믹스테이프가 호평을 받은 후 'Wu'라는 곡이 초 대박이 나며 슈퍼루키로 등극했습니다. 

루피는 Gear2, King Loopy 등의 영상이 한국의 페북이나 힙합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아 루키가 되었고, 이후 2016년에 LA에서 활동하는 나플라, 오왼 오바도즈, 블루와 함께 메킷 레인이라는 레이블을 설립했습니다.

쇼미 더 머니 777에 출연해서는 두 사람 모두 압도적인 실력으로 많은 화제가 됐었는데요. 특히 나플라는 래퍼 평가전에서 보여준 랩으로 방송이 끝난 후 영상 조회수가 100만을 넘기는 등 엄청난 관심을 받았습니다. 나플라는 기리보이&스윙스팀, 루피는 코드 쿤스트&팔로알토팀으로 소속되어 대결을 펼치기도 했죠.

함께 대마에 적발된 블루는 얼마전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라는 곡으로 음원차트 역주행을 하기도 했으며 오왼 오바도즈는 현재 쇼미 더 머니 9에 출연 중이라 하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